열심히 일하고 배가 고파질 무렵,,
호치민 3군 숙소 주변을 한번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저녁도 먹고 산책도 할 겸 해서요.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오토바이들 쌩쌩 많이 다니네요.
미러리스 들고 나가기 귀찮아서 폰카로 찍었더니 화질이,, 양해 바랍니다;;
베트남 극장 같은데요. 확실히 영화관은 아니에요. 어차피 여기는 돈내고 들어가도 베트남어로만 진행되기에
인증샷만 한장 남기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반갑게도 한국식당, 마포 갈매기가 보이네요! 필리핀에서도 자주 봤는데.
한국거 프랜차이즈는 아닌것 같고 동남아에서만 자기들이 이름 만들어서 하는거 같아요.
이 더운데 소의 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에머이가 안쓰럽습니다...
한식은 다음에 먹기로 하고 패스~
계속 걷다보니 운치도 있고, 손님들도 제법 차있는 음식점을 발견.
과감히 들어가서 1명이요! 외쳐 봅니다.
알고 보니 이곳, 제법 관광객들도 찾아오고 현지에서 돈 있는 사람들도 종종 오는 곳이더라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비추입니다. 가격도 비싼 편이고 양도 적고, 맛도 그냥 그래요.
1번 메뉴 시켰습니다. 새우랑, 돼지고기 등등 나온다길래 맛있을거 같았지만,,,
사진은 사진일뿐,,, 무슨 한국 알새우칩 위에 고기 한점씩 얻어놓은 느낌. 양이 이게 답니다. 75,000동이면 로컬 식당에서
고기 얻어진 쌀국수 두 그릇은 먹을 돈인데요.
쌈 싸먹으라고 나왔기에 싸먹어 봅니다. 그냥 저냥 야채 맛으로 먹을만은 하지만, 간에 기별도 안갑니다.
또한 Bia Tiger 큰거라고 적어뒀길래, 큰 타이거 맥주를 기대했더니 코카콜라 작은병 느낌의
타이거 맥주가 나왔네요. 이것도 실망.
양이 부족하여 쌀국수로 배를 채우고자 한그릇 시켜봅니다. 65,000동이었던듯.
위에 올려진 고기는 족발같은 느낌입니다. 먹을만 했던건 오로지 이 고기 한점뿐.... 굿바이 맛과 가격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식당이여,,,
가게 이름과 위치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다신 안 올거니까요!!
소화시킬겸 걷다 보니 근처에 Aeon쇼핑센터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쇼핑센터 1층에 있는 Citimart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정도의 사이즈. 진열도 깔끔하고 상품군도 제법 다양합니다. 다만 사진을 못 찍게
하길래 나 허 참! 이랬습니다.
한류의 열풍이 여기서도 느껴집니다. 김치가 제조사별로 다양하게 있습니다.
사진 여기까지 찍었을때 가운데에 머리만 빼꼼이 내민 에머이가 찾아와서 베트남 말로 뭐라뭐라 합니다.
못 알아 듣지만 눈치로 알았다. 노 픽처,, 이러고 쿨하게 패스합니다. 이미 기분 상했습니다.
아무것도 안팔아 주려다가, 아쉬운대로 커피와 과자 음료 간단히 사서 나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푸드코트가 있고, 한국 식당도 있습니다. 쌀구수 35,000동이고 한식도 35,000동에서 최고 60,000동 사이네요.
1750원에서 3000원선. 가격이 훌륭합니다.
좀 전에 먹었던 알새우칩 메뉴와 쌀국수를 뱉어내고 환불받고 싶어지지만 참습니다.
아이들 뛰노는 놀이공간입니다. 여기도 사진 2장 찍었을때 에머이가 와서 뭐라뭐라 합니다.
저는 묻습니다. "Do you speak English?"
에머이, "...." 아무말도 안합니다.
저는 쿨하게 핸드폰 한손에 들고 다른 곳 둘러보러 갑니다.
물론 사진은 찍진 않습니다. 눈치가 있으니까요?ㅎ
아이들 옷이 보이네요. 가격은 한국보다 저렴하지만, 품질은 가격만큼 저렴합니다.
오락기가 여러대 보이는데요. 이 사진 뒤쪽으로 동물들이 나무타고 올라가는 오락기 있습니다. 1번부터 5번이었나.
거기에 베트남 아지매 아저씨들 돈 잔뜩넣고 자기가 선택한 동물이 빨리 올라가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느낌이, 물방개 경주에 돈걸고 도박하는 느낌?!
아무튼 그렇게 소소한 도박아닌 도박을 즐기고 있습니다.
호치민 3군의 전체적인 느낌은!
우선 1군 여행자 거리처럼 번잡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쇼핑몰도 있고, 편의점도 있어서 굿! 했습니다.
식당은 로컬식당 위주로 가야겠습니다. 오늘은 퀄리티 있는 사진 좀 찍으려
조금 무리 했는데, 사진도 안남고 음식도 실망스럽고 그랬습니다.
사실 이 곳은 3군의 반쪽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걸었던 방향 반대쪽 길로 가면
완전 로컬의 골목길과 상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쌀국수 한그릇 2만동(천원)이고,
핸드폰 보호필름 나가서 갈았더니 5만동이었습니다. (한국 돈 2,500원)
Tempered Glass(강화유리 느낌나는 액정보호 필름이요)
다음 번에는 이쪽을 위주로 사진 찍어서 올려 볼게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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