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찾은 베트남 상황과 현재 물가 수준에 대한 이야기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 호치민으로 오게 되었다. 다행히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규정이 없어서 수월하게 넘어올 수 있었고 10월 1일부터 태국도 미접종자 신속항원검사 규정이 없어졌다.
베트남의 전반적인 상황은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보다 5분의 1 가량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7군 푸미흥 지역과 1군 지역 위주로 돌아다녀본 결과 그렇게 느꼈고, 도로의 오토바이 통행량이 예전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을 보면 코로나 기간 동안 시골에 내려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노동자들이 많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베트남의 물가 수준은 최소 20~30% 정도 오른 상태이다. 게다가 환율까지 고려한다면 그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쌀국수, 분짜에서부터 맥주값까지 안 오른 품목이 없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베트남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 항공권 가격은 저렴하지만 생활 물가 전반이 너무 올랐기에 여행하면서 돈이 줄줄 새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달러 환전은 부이비엔 여행자 거리에서 100달러당 237만동을 바꿀 수 있다.)
씨티 은행 ATM 수수료가 정말 저렴한데 기준환율에서 한국돈 4천원 내외의 금액만 플러스되고 베트남 동으로 인출된다. atm 위치는 빈컴 센터 내부와 호치민 광장 근처에 여러 곳이 있다. 부이비엔 여행자 거리 중간에 있던 기계는 없어졌고 하이랜드 커피숍과 리버티 호텔 사이에 하나가 있다.
씨티은행 atm기 위치가 변경되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1군 부이비엔 거리에서 공원쪽 방향 큰 길가로 걸어오면 하이랜드 커피숍이 있고 그 옆에 위치해 있다. 구글 지도에 리버티 호텔을 치고 오는 것이 찾기 수월한 방법이다.
구글 리뷰에서 포루투갈 치킨 난도스와 비교되었던 난도스. 하지만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난도스 발 뒤꿈치도 못 따라올 맛에 가격은 난도스 가격이다. 점원들 교육 상태도 엉망이었고 손님도 한 팀도 없는 모습에 어느 정도 결과가 예상되기도 했다.
푸미흥 유명 쌀국수집. 조미료 맛이 많이 나는 국물이었고 면은 대량으로 삶아둔 면이기에 퍼석퍼석했다.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 52층에 가서 칵테일 한잔하며 야경을 볼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49층 스카이덱 전망대를 제외하고는 커피숍과 바는 운영하지 않는다. 49층은 20만동 입장료를 내고 야경을 보는 코스이다. 음료나 기타 즐길 거리가 있는지는 돈이 아까워서 확인하지 않았다!
부이비엔 거리를 걷다가 맥주 한잔을 하기 위해 전망이 좋은 바에 앉았다. 맥주 한 병의 가격이 10만동.. 코로나 이전 가격이 6만동~7만동이었다. 친구와 한 병씩 두 병을 시켰고 20만동에 서비스 차치 10프로 부가세 10프로가 붙어서 25만동을 계산하게 되었다. 많은 서양 관광객들이 자리에 앉았다가도 가격표를 보고 다시 일어나서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속차가 3번을 왔다갔다 하는 동안 테이블을 걷었다 폈다를 반복하였다. 술 마시던 손님들도 덩달아 맥주병 들고 뒤로 이동해서 앉아 있다가 다시 나왔다가 민방위 훈련을 하게 된다.
열정적으로 춤추는 댄서에게는 박수를 보낸다. 사장이 월급을 얼마나 줄지는 의문이지만;
부이비엔 거리의 호객 행위는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웨이터들부터 잡상인들까지 정말 과장 좀 보태면 1분에 한 명씩 와서 뭔가를 사라고 말을 건다..
한 줄 요약 : 사람은 없고 물가는 비싸고 베트남 여행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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