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많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 1만 400달러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고점 부근에서 매매하신 분들은 마음 고생이 꽤나 클 것이라 생각한다.
고등학교 동창 녀석도 지난 주에 전화를 해서는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고 상담을 요청했다. 내가 주식과 선물옵션에 예전에 투자를 많이 했었기에 비트코인도 당연히 하는줄 알았다고 하더라. 그 때 내가 해준 말은 단 하나다. 너가 잘 아는 분야에 투자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손대지 말라고. 그 녀석은 미국인 와이프를 얻어서 아이들 영어와 수학 과외를 해주며 나름 돈을 잘 벌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투자의 '투'자도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점 대비 많이 떨어졌으니 지금쯤 들어가보면 큰 수익을 볼 것 같다고 나름 전망을 얘기하기에.. 그래도 꼭 하고 싶다면 너가 감당 가능한 예산 정도 내에서만 하고 너무 빠져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친구가 실제로 투자를 했는지 아닌지는 그 후로 묻지 않았다. 내 말을 들었으면 위험한 순간을 피해갔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반만 들었다면 약간의 손실을 겪으며 투자의 위험도에 대해서 배우는 인생 경험이 됐을 것이다. 만약 아예 듣지 않았다면 전세집 빼서 월세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있을 것이고.
내가 하고싶은 요점은 이것이다. 어느 분야든지 투자를 하려거든 자신이 잘 아는 분야로만 하시기를.
부동산 하셨던 분이면 부동산만 하시고, 금이나 광물이면 그것만 하는 것이 투자의 수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참고로 나는 주식과 선물옵션만 했던 경험이 있기에 비트코인을 사볼까하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를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가면서 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조언을 하자면, 가장 좋은 투자는 손실을 보지 않는 투자이다. 쉬운 예를 들어 보자면, 주식투자와 유투브 광고수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당장의 큰 수익은 주식투자로 단타를 치던 상따를 해서 대박을 터뜨리는게 낫다고 보는 관점이 일반인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1년 이상의 시점으로 묶어서 보면 주식투자는 수익과 손실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수수료까지 나가며 결국은 당신의 계좌를 조금씩 혹은 많은 비중으로 깎아먹고 있을 것이다.
반면에 유투브에 동영상을 꾸준히 올리면서 조회수를 늘려 간다면 당신의 광고수익은 느리지만 꾸준히 올라갈 것이다. 유투브를 시작하기 위한 초기 비용은 카메라와 마이크 정도가 되겠다. 이후에 드는 비용은 당신의 컨텐츠 기획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주식투자의 수수료 정도 수준이리라 생각한다.
단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했지만 핵심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마이너스가 없이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투자가 가장 좋은 투자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굳이 유투브가 아니라도 블로그나 카페 운영이 비슷한 예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이 재능 있는 분야를 꾸준히 대중에게 알림으로써 수익을 쌓아가는 것이 돈을 버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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