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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8시 무렵 파타야 해변은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많이 회복한 듯하다.
여전히 관광객들보다 태국 로컬 사람들이 더 많은 느낌이지만 조금씩 관광업이 살아나고 있음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파타야의 해변은 석양이 질 무렵부터 8시~9시까지의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이 시간의 날씨가 조금은 선선함을 느낄 수 있는 태국 날씨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와 안주를 곁들이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 같다.
파타야에서 며칠 돌아다니다 보니 예전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아졌음을 느낀다. 노숙자도 많아졌고 음식점이나 술집들도 손님이 하나도 없는 곳이 많이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그래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라 할 수 있는 태국이 이 정도일진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상황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돗자리 대여를 위해 돌아다니는 아주머니들과 아직은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뛰노는 어린아이들을 보며 코로나가 할퀴고 간 상처 자국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태국으로 넘어오면서 계획한 일들이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늦은 밤 캔맥주 하나에 괜히 센티해져서 복잡한 심정을 파타야 바다에 풀어내고 모래사장을 거닐며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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