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캐나다로 가기 위해 학교와 전공을 찾는 중이다.
가장 살고 싶은 도시는 벤쿠버, 그 중에서도 빅토리아 아일랜드이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야 하기에 일단은 제외한다. 두 번째는 토론토이지만 이 지역 역시도 영주권을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제외한다.
그렇다면, 2017년 10월 9일인 현재 시점에서 가장 영주권을 얻기에 유력한 도시는?
내 기준으로는 알버타, 사스카츄완, 매니토바라고 생각한다. 동부의 뉴브런스위크와 노바스코샤 등지가 있지만 이 지역은 아직 파일럿 운영한지 얼마 안되었기에 1년은 지나야 그 윤곽이 제대로 보일 것이다.
위 세 지역의 장단점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매니토바의 가장 큰 장점은 유학 후에 매니토바 지역에서 취업을 하여 일을 하면 학비를 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졸업 후에 6개월간 풀타임으로 일을 하면 주정부 이민 신청을 할 수가 있다. 다만 학비는 5년에 걸쳐서 돌려준다는 단점이 있어 해당 지역에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의지가 있을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다. 또한, 학비 전액이 아니라 60~70%가량을 돌려준다. 국제학생의 학비가 13000불내외이고 도메스틱 학생이 5000불 내외이니까 5년동안 졸업 후 살면서 일한다면 도메스틱 학생 수준의 학비로 컬리지를 다닌 셈이 되는 것이다. 단점은 할 만한 일자리가 많이 없다.
사스카츄완 지역의 장점은 컬리지 졸업 후 6개월 일한 뒤에 주정부 이민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다른 주와의 차이점은 처리 기간이 1개월~2개월 사이로 빠른 편이라고 하던데,, 직접 해보진 않아서 100프로 신뢰하지는 않는다. 단점은 춥고, 외롭다.
알버타 주의 장점은 컬리지 졸업 후에 취직을 하면 바로 주정부 이민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년짜리 컬리지 과정을 들으면 1년짜리 워킹 퍼밋이 나오므로 바로 아무 잡이나 오퍼를 얻어서 주정부 이민을 신청하고 영주권 받을때까지 유지하는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 알버타 주는 본인 전공과 관련 없는 일자리 일지라도 관계없이 취업으로 인정해주고 서류를 받아준다. 유학원과 이민 관련 일을 하는 분들은 이 프로세스를 알려주지 않는다. 모두들 2년~3년 짜리 유학 과정을 해야 한다고 얘기를 한다. 그래야 자기들 수수료가 올라가니까...
다만 알버타 주의 단점은 외국인 취업에 제한을 둔 29개 직종을 피해가야 하기에 그 부분이 좀 까다롭다. CBCNEWS
29개의 LMIA제한 전공 이외의 분야에 도전한다면 알버타 주가 좋은 선택이고, 자신의 관심 분야가 위 29개의 직업군 안에 있다면 타 주에서 해당 전공을 2년 과정 공부할 수밖에 없다.
위의 내용에 주의를 기울인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가 있다. 알버타에서 제한하는 29개 직군이 취업률도 괜찮고 급여적인 면에서도 다른 직업들보다 메리트가 있다는 점이다. 100프로 다 그렇다고는 할 수 없어도 대부분 그렇다. 주정부 차원에서 내국인 먼저 고용하려 차별을 둔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고, 해당 직업으로 나온 구인 광고들을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캐나다 컬리지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위의 직업군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Heavy Duty Equipment가 가장 급여도 괜찮고 좋아 보이지만 나의 적성에 맞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영학을 전공했고 컴퓨터를 다루는 일을 주로 해온 나에게는 덩치 큰 장비들과 그 안의 기름섞인 엔진과 전기선들을 보고 만지는 일은 다소 선호하는 일이 아니고 잘 할수 있는 일도 아니다. 다만 기존에 엔지니어링 일을 하셨거나 건축 또는 현장의 몸쓰는 일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잘 맞을거라 생각한다.
Carpenter와 Automotive 관련 일자리도 취업을 하기에는 좋은 직업이다. 다만 스타팅 시급이 낮고 어프렌티스를 거쳐(5년 가량) 저니맨을 따야 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직업이다. 반면에 일을 하면서 주위 사람들의 요청으로 캐시로 부가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고, 경험을 쌓은 뒤에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위 세 지역은 벤쿠버, 토론토에 비해 기후적으로 열악한 지역이다. 빠른 영주권을 위해 열악한 기후조건을 감내하겠다는 결심이 있는 분들만 도전하기를 바란다. 위 세 지역 모두 1년 컬리지 졸업 후에 주정부 이민에 도전해볼 수 있는 조건은 된다. 다만 매니토바와 사스카추완은 관련 전공으로 취직을 해야 하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냐의 문제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부가 정보로 이주공사를 통한 LMIA발급 후 해당 지역에서 1년 경력 쌓고 이민 신청하는 방법도 있던데,,, 비용은 천만원 가량이 직업소개비로 든다고 한다. 가성비로는 비추이다. 아이엘츠 6.0이상 획득 자신없는 분들만 시도하시기를 바란다. 차라리 이 돈에서 300~400 정도 보태면 컬리지 1년 학비인데, 1년 컬리지를 졸업하고 1년짜리 워킹비자를 얻어서 영주권에 도전하는게 낫다고 본다. 이 경우에는 학업점수가 플러스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1년 공부를 마치는 동안 언어적으로도 발전을 할 것이고, 인맥도 쌓았고, 운이 좋으면 비숙련 노동착취 보다는 나은 기술직으로 취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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