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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

파타야에서 치앙마이까지 버스로 이동하기(22.07월 업데이트)

by 태국사랑 욜로대장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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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로는 치앙마이까지 1시간 남짓이지만 책도 좀 읽고 바깥 풍경도 좀 느끼고 싶어서 버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나콘차이에어 버스 터미널 파타야
버스터미널 모습이에요. 짐을 저렇게 앞에 두고 자리에 앉아서 대기합니다.

파타야에 있는 나콘차이에어 Nakhonchai air 버스 터미널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도로를 기점으로 양쪽에 있으니 방향 잘 확인하셔야 해요!

치앙마이 가는 버스 티켓
무려 골드 클래스 888바트. 실버 클래스는 운행을 안하는 것 같아요.

하루 전날에 가서 예약을 했어요. 골드 클래스 버스가 888바트 입니다. 치앙마이 가실 분들은 3일 전 예약을 추천드려요. 시간대가 오후 3시 50분밖에 안 남아서 어쩔 수 없이 이걸로 예약했어요.

이 티켓을 잘 가지고 있어야 돼요. 제일 아랫부분에 밥 먹을 수 있는 식권이 붙어 있어요.

파타야에서 치앙마이 가는 버스 시간표
시간표가 예전이랑 바뀌었어요.

가운데가 치앙마이 가는 버스 시간 편이에요.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서 운행되니 예전 시간표 참고하시면 안 돼요.

치앙마이 가는 예전 시간표
코로나 영향으로 운행 안하는 버스 시간대가 많아요.

코로나 이전 치앙마이 가는 시간표. 오전 6:23분 버스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관광객이 적어서 그런지 더 이상은 운행을 하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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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저는 3:50분 버스로 예약했고 20분 빨리 도착해서 3:30분 정도에 버스가 왔어요. 전날에는 3:50분 정각에 왔고요. 30분 정도는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짐 맡기는 곳
버스에 타기전 안전요원에게 티켓을 보여주고 짐을 맡기면 돼요

버스가 도착하기 10~20분 전에 사람들이 캐리어를 이쪽 보안요원에게 맡겨요. 저도 눈치껏 물어보고 티켓 보여주면서 캐리어 맡겼어요.

버스에 짐을 싣는 직원의 모습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했는데,, 짐을 저렇게 한 수레에 담아서 직원이 버스에 실어 줘요

 

파타야에서 치앙마이까지의 구글 지도
치앙마이 까지는 812km의 거리다

치앙마이까지 대장정을 시작해 봅니다. 승용차로 쉬지 않고 달리면 11시간 정도인데 중간에 사람들 태우고 내리고 하느라 저 길을 좀 굽이굽이 돌아갑니다. 

나콘차이에어 버스 내부 모습
버스 첫번째줄은 장단점이 확실하다

버스는 제일 앞 좌석을 골랐어요. 바깥 풍경이 그나마 조금 더 보여서 좋긴 한데 그게 그겁니다. 다만 바깥공기와 온도 차이 때문에 천정에서 물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집니다. 때문에 첫 째 줄은 비추입니다. 과자랑 음료 간식도 사 왔는데 버스 안에서는 못 먹게 하네요. 마스크도 계속 쓰고 있으라고 하고요..

치앙마이 가는 중간에 먹은 식사 한 끼
부실해보이는 식사 한끼

4시간쯤 달렸을 때 휴게서에 한번 들려서 밥 먹으라고 20분 줍니다. 아까 버스 티켓 하단에 식권을 식당 주인아주머니가 잘라내시고 저런 밥을 줍니다. 여러 가지 선택 메뉴가 있는데 다 비슷비슷해요. 아무래도 속 무거워지면 안 되니까 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또 달립니다. 중간중간 몇몇의 사람들이 내리고 다시 타고 하네요. 다음 휴게소에서 먹으려고 과자와 음료수를 꼭 끌어안고 있는데 휴게소가 없네요.. 이대로 쭉 치앙마이까지 달려왔어요. 허리도 아프고 엉덩이 뜨겁고 그럽니다.

유일한 차량 후미에 있는 화장실 가느라고 잠깐씩 걸었을 때 몸을 한 번씩 풀어준 거예요.

치앙마이 버스 터미널
버스 터미널 도착. 유일하게 찍은 사진 한장

도착하고 사진 찍는 걸 까먹었는데 그랩 잡느라고 찍은 사진 하나가 유일하게 남아서 이거라도 첨부합니다. 비몽사몽 정신없게 도착해서 사진 찍는 걸 까먹었네요. 아무래도 블로거 정신이 덜 깃든 거 같습니다.

참고로 도착 조금 전에 샌드위치와 과자를 주네요. 아무래도 휴게소에서 먹는 건데 빨리 오느라고 그냥 패스하고 지금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Bolt가 더 싸서 파타야에서 잘 이용했는데 이른 아침시간에라 볼트 이용 가능 차량이 없네요. 할 수 없기 그랩을 이용해서 160바트에 숙소까지 넘어왔어요.

파타야에서 버스로 치앙마이까지 오면서 좋았던 점은 책을 2권 읽었다는 거예요. 윌라 오디오북을 이용해서 1.5배속 정도로 읽는데 자기 계발 서적 하나와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도 읽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읽지 않았던 명작을 이런 기회에 읽게 되네요. 참고로 좁은문에서 알리사 정말 킹받네요! 스포가 될까 봐 자세히 얘기하진 못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정말 연애 상대자로 최악의 캐릭터입니다. 제롬이 너무 불쌍해서 한 번씩 울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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