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취득의 난이도 관점에서 쓴 글이다.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호주는 2017년 4월 19일에 457비자를 폐지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에 영주권 취득까지의 과정이 더 어려워졌다. 특히 요리 분야로 취업과 영주권까지의 과정을 노렸다면 더 충격이 클 것이다. 기존 에는 cook 포지션의 스폰서만 얻게되면 어떻게든 영주권까지 갈 확률이 높았지만 이제는 아니다. 457비자의 새로운 버전인 TSS비자로 변경되어 진행할 시에 chef로 4년 비자(Medium Term Stream)을 받고 3년 경력을 쌓은 뒤에 영주 비자로 진행할 수 있다.
2년 비자는 이후 2년을 더 연장하여 4년까지 일은 할 수 있지만 영주권 신청은 불가하다.
위와 비슷한 직업군으로 Tiler, Motor Mechanic, Carpenter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민국 홈페이지 참조하고 2018년 3월에 나오는 TSS세부 사항을 예의주시해야 하겠다.
캐나다는 크게 변동된 사항은 없지만 알버타주의 이민정책이 얼마전 변경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컬리지 졸업 후 아무 직종이나 취업하면 바로 주정부 노미지 받을 수 있었던 부분이 없어져 버렸다. 아직 100프로 없어졌다고 확신은 할 수 없지만, 발표 내용상 보면 알버타에서 경력 12개월 이후 또는 해외 경력 24개월 기준을 강조함으로써 컬리지 졸업후 경력 1,2개월로는 비벼볼 여지를 명시하지 않았다. 이 부분은 내년 1월 초에 나오는 알버타 주정부의 발표를 예의주시하길 바란다.
BC주는 숙련직으로 12개월 일한 뒤에 주정부 노미니 신청 가능. 사스카츄완, 매니토바는 풀타임으로 6개월이상 일한 뒤에 주정부 노미니 신청가능. 일을 하기 위해서는 컬리지 졸업후 pgwp획득 또는 한국에서 lmia받고 캐나다로 출국 방법을 활용해야 하는데, lmia를 받기 위해서 주에 따라 1년~3년의 경력을 요구하고 있기에 경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lmia를 받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불법적으로 경력을 부풀리거나 만들지는 말기를 바란다. 영주권까지 가는길에 발목 잡힐 수도 있으니.
또한 호주 커뮤니티도 그렇고 캐나다 커뮤니티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던데,, 영주권을 얻기위해 위장 결혼을 하려고 광고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잘못하다간 영주권 근처에 가기도 전에 해당 국가에서 범죄자로 낙인 찍히고 쫓겨나는 수가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호주는 요리학교 2년 과정을 2만달러(호주$)로 진행할 수 있다. 비싼 요리학교야 연간 3만~5만달러도 있지만 주에 2회 정도 수업하는 사설 학교는 저렴한 학비로 diploma까지 얻는건 가능하다. 2만달러도 다 필요한게 아니고 5천~7천 달러 가량의 초기 자금만 있으면 나머지는 학교 다니면서 주 20시간 일하고, 청소 캐시잡 하나 하면서 학비충당 생활비 충당 가능하다. 또 중간에 2term(6개월 가량)은 유급 인텁쉽이 있어서 돈 벌면서 경력 쌓을 수 있는 기간도 있다. 하지만!
주 2회 교육의 부실한 사설학교 졸업하고 chef얻을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레스토랑에 취업하기가 쉬울까? 라는 관점에서 고민해봐야한다. 한국서 3년 이상의 레스토랑(동네 식당 말고) 경력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경력이 동네 식당 수준의 비루한 경력이라면 이 길로는 가지 말라고 조언 드린다.
결론적으로 영어권 선진국가 중에서 현재 영주권 취득이 그나마 가장 쉬운 국가는 캐나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마저도 근래에는 쉽지 않아지고 있지만,,, 방법은 컬리지 유학2년(이때 비용은 학비 3만달러 + 생활비 2만4천달러)싱글 기준. 좀 아껴서 생활할 경우. 예상해야 한다. 아니면 LMIA를 한국서 받는다.(비용은 3천달러 내외~1만 2천 달러)까지 다양하다. 이주공사 맘이고, 일부는 서류조작까지 해주는 곳도 있다. 하지만 고용주의 fair함까지는 바랄 수 없다.
만약 1만 2천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LMIA를 받아서 1년여간 열심히 일했다고 가정해보자. 1년을 거의 채운 순간에 고용주 변심으로 사업장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가장 큰 타격은 다른 사람에게 권리금 받고 사업장을 팔아버리고, 새로운 고용주는 나를 더 이상 고용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LMIA 비용 1만 2천 달러를 날린 것이고, 1년 간의 시간을 날려먹은 것이다. 물론 1년여간 요리 기술은 조금늘었을 것이며, 시급 11~12달러 수준의 급여는 받았겠지만,,,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새로 LMIA를 해줄 수 있는 고용주를 다시 찾아야 하고 최소 1년 정도는 그곳에서 일해줄 것을 약속하며 경력 1년을 채운 시점에 주정부 이민 혹은 EE를 진행해야 한다.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이러한 불확실성이다. 내 인생의 방향키를 남에게 쥐어주고 나는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하는 상황이 싫은 것이다. 그렇다면 방향키를 그나마 쥘 수 있는 방법은 컬리지 2년 과정을 배우는 것인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캐나다 국내 학생 대비 국제 학생에게 학비를 3배나 요구하고 있으니 너무 unfair하다고 생각한다. 아깝기도 하고. 자기네 나라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이민오도록 하는 것이 이민 정책의 핵심이라면 국제 학생에게도 기술 관련 교육을 배우고 취업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게 맞다고 본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는 국제 학생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보는 측면도 강하게 있다.(매니토바주 제외) 관광 수입 외에는 제대로 된 수입이 없으니... 제조업도 폭망이고,,,
개인적인 컴플레인일 수도 있지만, 위의 사실은 캐나다 이민 정책의 모순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을 갖춘 젊은 이를 원한다고 이민 정책은 표방하지만 교육에 대한 그 진입 장벽은 높여두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마지막 정리 : 호주는 날씨도 좋고 놀거리도 나름 많아서 살고 싶은 나라이다. 워홀 1년을 하면서 행복하게 지냈다. 하지만 이민정책이 상당히 배타적임. 퉷! 캐나다 이민정책은 호주보다는 덜하지만 너무 비싼 돈을 요구해서 좀 짜증난다. 호주도 마찬가지로 비싼 학업비 요구(경우에 따라서는 저렴).생활비와 학비를 일을 해서 충당 가능. 캐나다 불가능. 그리고 캐나다 자연 경관은 좋지만 대체로 좀 심심한 환경에 둘러쌓여 있다. 그리고 겨울이 길고 춥다. 비와 눈이 많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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